KB금융그룹이 임기가 만료된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를 전원 연장했다. 검증된 경영능력과 조직 안정을 기반으로 내년도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손해보험 등 7개 계열사의 현재 대표이사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들은 이달 중 각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ㆍ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이달말 임기가 만료되는 양종희 KB손해보험, 이동철 KB국민카드, 조재민ㆍ이현승 KB자산운용, 허정수 KB생명보험, 신홍섭 KB저축은행,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들의 추가 임기는 1년이다. KB 계열사 사장들은 통상 2년 임기를 마친 후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중 2016년부터 KB손해보험을 이끌었던 양 사장의 경우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대추위는 국가 경제의 저성장과 초저금리 시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화하고,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리더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대표들의)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하여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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