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정웅인이 조여정의 거짓말에 분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99억의 여자’ 11, 12회에서는 홍인표(정웅인)가 이혼을 빌미로 정서연(조여정)에게 돈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인표는 정서연을 의자에 포박한 채 “돈 어디에 숨겼는지 말해요. 그럼 얌전히 풀어줄게요”라며 협박했다.
정서연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홍인표는 180도 다른 태도를 보였다. 돈을 반씩 나눈다면 자신을 떠나도 괜찮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정서연은 홍인표에게 돈의 위치를 알려주며 순응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돈을 숨겨두었다고 말한 장소를 찾아간 홍인표는 그곳에 돈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정서연의 거짓말을 알아채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홍인표는 집 앞 주차장에서 이재훈(이지훈)의 차를 목격했다. 이상함을 감지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 그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홍인표는 찰나의 순간 사람이 없는 곳에서 비상등이 꺼지는 것을 캐치했고 거짓 발소리로 올라가는 척을 하며 그들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엘리베이터를 향해 정서연과 이재훈이 뛰어가는 것을 확인한 홍인표는 그들을 붙잡으려 했지만, 이재훈의 방해로 눈앞에서 정서연을 놓쳤다.
정웅인은 ‘99억의 여자’에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홍인표의 악랄한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정웅인의 열연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인표가 만들어갈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KBS2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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