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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칼 댈 정도 아니면 쉬지 마” 무안군, 환경미화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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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칼 댈 정도 아니면 쉬지 마” 무안군, 환경미화원 ‘갑질’ 논란

입력
2019.12.20 15:19
수정
2019.12.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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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들 부당인사 해명ㆍ개선 대책 촉구

무안군 관계자 “근거 없는 말” 해명

[한국일보 자료사진]무안군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무안군청사

“아무리 힘(미화원) 없다고 인사 예고도 없이 인사를 맘대로 하나요”

전남 무안군이 각 읍ㆍ면 환경미화원에게 부당한 인사와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20일 민주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무안군지회에 따르면 무안군청 환경미화원들은 19일 오후 군청 환경과를 항의 방문하고 부당인사 해명과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환경미화원 20여 명은 19일 자 인사 발령이 연고지 위주 배치 관행을 무시하고 노조소속 등 미화원들을 연고지와 동떨어진 곳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미화원은 평소 부당한 업무 개입과 위협 등 갑질도 일삼고 있다고 제기 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미화원들이 병가를 내려고 하는데 몸에 칼을 댈 정도가 아니면 내지 말라고 하는 등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 며 “구체적인 사례 등을 파악해 군에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안군 환경과 관계자는 “각 읍ㆍ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미회원을 대상으로 요청이 들어와 최소로 인사를 단행했다” 면서 “민원인 제기한 일이 늦어지면 당연히 일을 시키는 과정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군 인사담당은 “갑질 등 근거도 없는 말을 가지고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며 “군은 부당 인사 논란에 대해 업무 수요와 순환 배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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