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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원포인트 본회의 열어 국민께 크리스마스 선물 드려야”

입력
2019.12.20 10:46
수정
2019.12.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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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법안ㆍ예산부수법 조속 처리 강조

이인영 “4+1 간극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어”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예산부수법안, 이미 합의된 민생법안이라도 처리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 해가 마무리되는데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정쟁도 협상도 할 수 있지만, 국정운영과 민생안정을 위해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본회의 강행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끝내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을 거절하면 흔들림 없이 국민명령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협조가 없을 경우 ‘4+1협의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가칭 대안신당) 공조를 통해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 체제 이후 한국당은 브레이크가 파열된 폭주 자동차처럼 극우정치 외길로만 치닫는다”며 “극단의 배후는 황 대표다. 황교안식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극단 대결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4+1협의체 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개혁입법 방안을 둘러싸고 4+1협의체 내부 견해가 다른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서로 문제의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우리가 염려하는 건 오직 국민의 눈높이다. 서로 이해관계를 앞세우다가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4+1 민생개혁연대에 함께 하는 분들께 우리의 이런 염려를 소상히 말씀드리고 함께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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