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ㆍ한국체대ㆍ제네시스 후원ㆍ128위)이 무바달라 챔피언십 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23ㆍ러시아ㆍ17위)에게 0-2(6-7<4-7> 4-6)로 졌다.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세계 정상급 선수 6명을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로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ㆍ스페인)을 비롯해 노박 조코비치(32ㆍ세르비아ㆍ2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ㆍ그리스ㆍ6위) 등이 출전했다.
정현이 이날 이겼더라면 4강에서 나달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하차노프에 패하며 20일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ㆍ23위)와 5ㆍ6위전을 치른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5ㆍ6위전에 진출, 도미니크 팀(26ㆍ오스트리아ㆍ6위)을 물리치고 5위를 차지했다.
2020년 1월 초 호주 캔버라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로 2020시즌을 시작할 예정인 정현은 캔버라 대회에 이어서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예선을 준비한다.
두 명이 출전해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정한 무바달라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ㆍ131위)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ㆍ51위)를 2-0(6-4 7-5)으로 꺾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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