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토)
다가올 이별을 걱정하는 손자와 할머니
동행 (KBS1 오후 6.00)
13살 태호는 아침 6시면 정확하게 기상을 한다. 바쁜 아빠를 대신해 소들의 아침 여물을 챙겨줘야 한다. 등교준비로 정신 없는 와중에도 하루 종일 집에 혼자 계실 할머니와 마주보고 앉아서 챙겨먹는 아침식사 시간이 소중하다. 태호는 학교에서 부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인기도 많다. 그림, 시를 좋아해 삽화가가 꿈이다. 집에서 하루 종일 태호를 기다리는 든든한 할머니가 있기 때문일까. 학교를 마치자마자 태호는 친구들과 놀기보다 동네 뒷산으로 달려간다. 리어카에 자신의 키보다 커다란 땔감들을 구해오기 위해서다. 할머니와 따뜻한 방안에서 남은 겨울을 보낼 생각에 땀이 나도 행복한 표정이다. 할머니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태호지만,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면 기숙사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벌써 졸업이 다가오고 있는데 늘 괜찮다고만 할머니가 걱정이라는 태호. 혹시 본인이 없을 때 할머니가 크게 아프시지는 않을까 근심 걱정이 가득하다.
트롯 여신과 걸그룹의 무대 뒤 모습
전지적 참견 시점 (MBC 밤 11.05)
트롯 여신 송가인과 인기 걸그룹 AOA의 무대 뒤 일상을 들여다 본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 송가인의 대기실은 항상 시끌벅적하다. 이전과 달라진 까치 매니저의 모습이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밥을 먹는 도중 짐을 끌고 나타난 목포 이모. 송가인이 판소리를 배울 때부터 알고 지낸 학원 이모다. 늘 송가인의 든든한 식사를 책임져왔던 목포 이모가 이번에도 맛있는 점심을 차려 온 걸까. 소주까지 등장하며 대기실의 트롯 여신들은 열광한다. 데뷔 7년차를 맞은 인기 걸그룹 AOA가 팬 사인회장을 찾았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인을 하면서도 빠지지 않는 멤버 설현의 질문 공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은 팬들에게도 예외가 없다. ‘물음표 살인마’ 별명의 탄생 이유를 몸소 증명한다. 힘든 스케줄이 끝난 뒤에도 지칠 줄 모르는 AOA의 모습이 모두를 감탄하게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