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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국무부 2인자로…부장관 인준안 상원 통과

입력
2019.12.20 07:26
수정
2019.12.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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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결서 찬성 90표 반대 3표 ‘압도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안이 19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중국 방문 중에 이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 90표 대 반대 3표의 압도적 찬성 의견으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월 31일 국무부 2인자 자리인 국무부 부장관에 비건 대표를 낙점했다. 비건 대표는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 전임자 존 설리번의 뒤를 이어 부장관을 맡게 됐지만, 부장관에 취임하더라도 대북 협상을 계속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2018년 8월부터 대북특별대표를 맡아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년에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부장관인 비건 대표가 장관 대행을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건 대표는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15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으로 북미 실무협상의 무게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일보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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