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ㆍ토트넘)과 지소연(28ㆍ첼시 레이디스)이 올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스타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에서 손흥민과 지소연을 각각 올해의 남자와 져자 선수로 선정했다. 2013, 2014, 2017년에 이어 4번째로 이 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기성용(3회)를 넘어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은 5년 만에 통산 5번째(2010, 2011, 2013, 2014, 2019)로 이 상을 수상하며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은 올해 소속팀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선수 유럽무대 역대 최다골 기록(121골)을 넘어 신기록(현재 126골)을 작성해나가고 있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소속팀에서도 이번 시즌 9경기 동안 3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며 "2020년에도 행복하고 싶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소연도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반드시 본선 진출 티켓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신화를 쓴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과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추계연맹전에서 화천정산고의 우승을 지도한 김유미 감독에게 돌아갔다.
U-20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에 빛나는 '막내형' 이강인(18ㆍ발렌시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강지우(19ㆍ고려대)는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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