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체육 행정의 수장이 된 최윤희(52)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윤희 신임차관은 19일 본보와 통화에서 “오랫동안 체육 현장에 몸담아 왔는데,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체부 가족이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활기찬 문체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최 차관은 1980년대 ‘아시아의 인어’로 인기를 누렸다.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고, 은퇴 후 방송해설위원,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은퇴한 여성 체육인들의 모임 한국여성스포츠회장, 대한체육회 이사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7월엔 3년 임기의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로 선임됐다. 문체부 산하 기관인 한국체육산업개발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올림픽공원과 미사리 경정공원 등 1988년 서울올림픽 유산을 관리 및 운영한다. 취임 당시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우려도 있었지만 1년5개월간 기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차관은 “한국체육산업개발 일을 하면서 인정 받아 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 것 같다”며 “올림픽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고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30개 사업장에서 운영했다. 선수 생활을 거쳐 지도자 생활, 스포츠 교실 운영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필요로 하고,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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