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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중호ㆍ송강호 문화훈장 “평소처럼 담담하게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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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중호ㆍ송강호 문화훈장 “평소처럼 담담하게 걷겠다”

입력
2019.12.19 18: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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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영화감독 봉준호와 영화배우 송강호에게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영화감독 봉준호와 영화배우 송강호에게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송강호씨가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봉 감독은 “20년 간 작업해 온 감독으로서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담담하게 만든 ‘기생충’으로 훈장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평소처럼 담담하게, 늘 하던 대로 창작의 길을 한 발 한 발 걷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씨는 “훌륭한 제작진들과 배우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기생충은 미국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상의 국제장편영화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예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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