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19일 시연회
실시간 측정 및 오염원 추적
계절관리제 기간에 ‘집중단속’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무인비행장치(이하 드론) 및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를 활용,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감시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밀양일반산업단지 내 소공원에서 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실시간 대기질 분석이 가능한 드론ㆍ이동측정차량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는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지상과 하늘에서 입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고농도 배출원을 추적하고, 불법 배출 의심사업장에 단속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상에서는 대기질 분석장비(질량분석기 등)를 장착한 이동측정차량이 사업장 밖에서 운행하면서 실시간으로 휘발성유기화학물질, 악취물질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ppt(1조분의 1) 단위로 정밀 분석해 고농도 배출사업장을 추적했다.
하늘에서는 오염물질 측정 센서를 부착한 드론이 비행하면서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 측정, 오염물질 고농도 배출사업장을 찾아내고 시료를 채취했다. 또한 추적 결과로 확인된 고농도 배출 의심업체에 대해서는 단속반이 신속히 투입돼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신기술인 드론 등을 활용한 단속을 통해 소수의 단속인력으로도 수백 여 개의 배출사업장을 신속ㆍ정확하게 탐색, 미세먼지 고농도 배출업체를 효율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길을 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하늘 등 사업장 밖에서 언제든 암행 감시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줘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행위에 대한 사전 예방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특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월~내년 3월) 드론 및 이동측정차량을 활용,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드론 및 이동측정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좀 더 효율적인 사업장 감시가 가능해 취약시기 대기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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