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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투 톱’ 체제…롯데쇼핑은 통합 법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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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투 톱’ 체제…롯데쇼핑은 통합 법인으로

입력
2019.12.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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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호텔&서비스 사업부문(BU)장을 맡아온 송용덕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이로써 롯데지주는 기존 황각규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 신임 부회장의 ‘투 톱’ 체제로 변신하게 된다. 황 부회장은 미래와 글로벌 사업 전략, 내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송 부회장은 인사와 노무, 경영 개선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

롯데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0여개 계열사의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임 호텔&서비스BU장은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사장이 맡는다. 재무혁신실장으로는 추광식 재무1팀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다.

호텔&서비스BU장과 함께 그룹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인 유통BU장은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유통 부문의 미래 성장 전략 수립이라는 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이원준 유통BU장 부회장은 일선에서 용퇴했다.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은 전면적인 조직 개편에 착수한다. 백화점과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 사업부문이 롯데쇼핑 ‘원 톱’ 대표이사 체제의 통합 법인이 된다. 재편된 통합 롯데쇼핑의 대표이사는 신임 유통BU장인 강희태 부회장이 겸임한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1월 1일로 예정된 롯데첨단소재와 합병을 통해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 체제로 개편된다.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BU장이 겸임한다.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유임됐고,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이영준 롯데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맡는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한 조직 개편과 세대 교체로 요약된다”며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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