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신 사진 대신 얼굴 일그러진 백태클 장면 실어
손흥민 이름 한자도 틀려… 김영권 프로필엔 손흥민 사진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에 올라온 손흥민 프로필 사진을 두고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손흥민의 사진이 일반적인 프로필 사진과 다르기 때문이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야후재팬의 손흥민 프로필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 야후재팬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한글, 영어, 한문 등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이다.
문제의 프로필 사진은 손흥민이 지난달 4일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거는 모습이다. 손흥민 프로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백태클과 관련된 기사로 연결된다.
손흥민에게 에버턴전 백태클은 뼈아픈 기억이다. 고메스는 손흥민에게 거친 태클을 당한 후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듯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이름의 한문 표기도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랐다. 손흥민은 손자 손(孫)에 일 흥(興), 총명할 민(慜)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야후재팬 프로필에는 총명할 민이 아닌 백성 민(民)으로 표기돼 있다.

오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9 동아시안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끈 김영권의 프로필에도 문제가 있었다. 김영권과 관련한 프로필 내용과는 달리 정작 사진은 손흥민이었다.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잘 나가니 배가 아팠구나. 그래도 이건 아니다”(pk****), “일부러 이상한 사진 갖다 붙였다. 악질이다”(se****), “스포츠맨십 따윈 없다”(잊****), “최대 포털사이트가 선수 프로필을 어떻게 저런 식으로 올리냐”(b0****) 등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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