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ㆍ야구 등 30여개 전국대회 개최
‘피미 훈련지’ 홍보 전지훈련단 유치도
강원 강릉시가 추진한 크고 작은 대회 등 스포츠마케팅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강릉시는 5월 율곡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시작으로 대통령기 볼링대회, 금강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 대관령 국제힐클라임대회 등 30여개 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를 위해 강릉을 다녀간 선수단과 가족 등이 5만명, 경제효과는 8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강원 영동지역이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피미’ 훈련지로 알려지면서 강릉을 선택한 전지훈련단도 크게 늘었다.
최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U-22)이 강릉종합 보조경기장에서 도쿄(東京)행을 위한 담금질에 도입한 것을 비롯해 축구와 야구, 컬링 등 7개 종목, 2,272명이 강릉을 찾았다. 시는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등 15억원의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해 각종 재해 및 재난으로 위축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힘쓴 결과 1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며 “내년에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양질의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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