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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ㆍ전시컨벤션, ‘재단’으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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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ㆍ전시컨벤션, ‘재단’으로 묶인다.

입력
2019.12.19 12:29
수정
2019.12.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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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관광재단 설립 추진

예산 123억, 직원 38명으로 출범

울산관광의 총아, 태화강국가정원 전경
울산관광의 총아, 태화강국가정원 전경

울산시가 추진 중인 관광전담기관이 ‘울산관광재단’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한 관광전담기관 설립 관련 타당성분석 용역 결과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한 관광재단 형태로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헤브론스타㈜(책임연구원 정재훈 등 4명)가 지난 3월에 착수해 중간보고와 시민 설문조사, 지난달 최종보고회를 거쳐 도출됐다.

용역 보고에 따르면 (재)울산관광재단의 조직과 인력은 관광ㆍ컨벤션 2본부로 단계별로 추진하고 1단계(2021~23년)의 경우 7팀 38명, 2단계(24~26년)는 8팀 42명, 3단계(27년 이후)는 8팀 47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2021년 초기 관광진흥본부는 신규 직원 9명으로 관광마케팅 업무 일부만 이관받아 관광콘텐츠 발굴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전시컨벤션 본부 인원은 현재 위탁운영기관인 울산도시공사로부터 업무를 이관 받아 28명의 직원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울산시에서 수년간 진행해 온 관광서비스 기반구축과 관광콘텐츠 개발 기능은 단계별로 재단으로 이관하게 된다.

아직 관광진흥사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되지 않은 개발 기능 등은 기존대로 관광진흥과에서 계속 추진하게 된다.

10년간의 소요예산은 1,451억원, 설립 초기는 123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전시컨벤션 예산이 72.3%를 차지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연 266억원, 고용유발효과 연 248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94억원으로 예측됐다.

관광전담기관 타당성 검토 결과는 지방자치단체 출자ㆍ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해 12월 26일까지 시 누리집에 공개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1월 울산시 출자ㆍ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행정안전부와 출연기관 설립 협의 절차를 진행한다.

설립이 확정되면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임원 임명과 정관 및 내규를 제정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단 설립 허가를 받고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재)울산관광재단은 2021년 초 출범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침체되고 있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광을 제4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관광재단 업무에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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