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2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일대에서 별빛축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참가자들이 드넓은 정원에 쏟아지는 ‘별’과 온갖 모습의 입체영상(홀로그램)을 빚어내는 ‘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별빛축제는 공룡의 세계를 살필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가 가장 볼거리다. 정원 6곳에서 허공에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티라노사우루스 등 공룡의 생활상을 연출한다. 공룡 가족의 나들이, 사냥장면, 뛰놀기 등을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인근 습지에서는 짱뚱어들이 장난스럽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같은 영상기술로 보여준다. 국제습지센터 1층 로비 주변엔 관람객들이 실제 눈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하얀 정원’을 꾸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24∼25일에는 젊은층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LED를 이용한 퍼포먼스 공연을 선사한다. 28~29일에는 입체영상관에서 미니 그림책 콘서트도 열린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매직쇼를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매일 2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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