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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변신! TV홈쇼핑ㆍ온라인과 융합… 고객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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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변신! TV홈쇼핑ㆍ온라인과 융합… 고객과 소통하다

입력
2019.12.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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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엘롯데’ 통해 매일 2~3차례 라이브방송

의류·가전서 식품까지 모든 상품이 판매 대상

구매하면 즉시 배송 오프라인 매장 새 활력 기대

TV홈쇼핑 인기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 유통시장의 격변에 따라 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는 백화점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변신에 나서고 있다. 고객을 기다리는 소극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TV홈쇼핑의 편리함과 온라인의 빠른 소통력을 품에 안는 적극적 융합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라이브(Live)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궁금증을 채팅창에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라이브 커머스 촬영모습.
롯데백화점의 라이브 커머스 촬영모습.

롯데백화점은 이날 라이브커머스를 공식 론칭하고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방송을 진행했으며 메인 점포인 서울 을지로 본점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한다. 판매 상품은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부터 화장품, 식품까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대상이다. 식품 코너의 경우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도 다루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이러한 융합 시도는 앞으로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 30대 젊은 층에게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은 기존 온ㆍ오프라인 매장과는 또 다른 차별점이다.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 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매 방송 때마다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고객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또 신뢰감을 갖는다.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 (Multi Channel Network) 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에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서 결합시킨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기존의 틀을 깨는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고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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