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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 발탁… 정책기획위원장엔 조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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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 발탁… 정책기획위원장엔 조대엽

입력
2019.12.19 10:39
수정
2019.12.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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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1ㆍ2차관에 정병선ㆍ장석영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차관급 4명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임명된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차관급 4명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임명된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19일 임명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의 위원장에는 현 정부 초대 고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조대엽(59)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을 발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 2차관에는 각각 정병선(54)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장석영(52)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윤희 신임 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여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고 소개하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했다. 체육계 혁신과 관광ㆍ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의 선수 시절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1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의 선수 시절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대엽 신임 위원장에 대해서는 “노동복지ㆍ사회운동ㆍ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며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말했다. 다만 조대엽 위원장은 2017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내정됐을 당시, 음주운전을 둘러싼 허위 해명 의혹과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 논란 등이 불거지며 지명 32일 만에 자진 사퇴한 바 있어, 이번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도 예상된다.

고 대변인은 또 정병선 신임 1차관과 관련,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전통관료”라며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석영 신임 2차관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라며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교체되는 문미옥 과기부 1차관과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어, 이번 인사는 총선을 앞둔 정무직 차관급 인사로 풀이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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