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적인 청년 조각가 가운데 하나로 순수 창작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김희상 조각가가 열 번째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갤러리 書’에서 ‘Stone-Dreamㆍing’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6개월여간 밤낮 없이 창작한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공적인 아름다움의 경계를 발견하고, 재해석한 그의 개성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심웅택 철학박사는 이번 그의 작품을 ‘미학적 아나키즘의 서러운 외침’으로 정의했다. 심 박사는 “작가는 예술에 대한 동시대의 새로운 이해를 자연 속의 가공되지 않으면서 자연의 순리를 내재시킨 물질성 속에서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표면의 작은 자연석 하나하나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면서 작가의 심연에 잠재된 자존의 힘이 성내지 않으며 서럽게 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대전 서구 구봉산 자락 노루벌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올해로 14년째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충남대 예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지금까지 개인전 9회, 기타 전시 120여회 등 작가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