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학비 등이 원인
‘취업한파’ 속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취준생 2009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32.4%)이 현재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이들이 진 빚은 평균 2,261만원. 1,000만원~2,000만원 미만’(19.5%)의 빚을 진 이들이 가장 많았고, 500만원~1,000만원 미만(13.4%), 2,000만원~3,000만원 미만(12.7%) 등의 순이었다. 빚이 생긴 이유(복수응답)로는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41.5%)가 1위를 차지했고, ‘등록금 등 학비’(35.5%)가 그 뒤를 이었다. ‘자취방, 전ㆍ월세 자금’(28.1%) 등 거주비 부담 때문에 빚이 있는 취준생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83.3%(복수응답)가 ‘취업 후 월급’으로 빚을 갚겠다고 답했다. 또, ‘알바 등 비정기적인 수입’(18.4%), ‘적금 등 모아둔 목돈’(9.7%), ‘또 다른 대출’(6.9%), ‘부모님 도움 및 지원’(5.5%) 등으로 갚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빚을 모두 갚으려면 평균 4.9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현재 월 평균 생활비로 평균 76만원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 전체의 약 40%에 해당하는 29만원을 취업 준비를 위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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