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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여자농구 사령탑 최초 200승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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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여자농구 사령탑 최초 200승 금자탑

입력
2019.12.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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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전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WKBL 제공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전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을 지휘하는 위성우(48)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사령탑 최초로 200승 고지를 밟았다.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6-7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위 감독은 통산 200승(50패)을 쌓아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사령탑 최다승 기록(199승)을 갈아치웠다. 위 감독의 200승 금자탑과 함께 우리은행은 시즌 10승(2패)째를 챙겨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KEB하나은행전 24연승도 이어갔다.

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2012년 4월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 첫해인 2012~13시즌 ‘만년 꼴찌’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패배 의식을 떨친 우리은행은 기세를 몰아 2017~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2018~19시즌 KB스타즈에 1경기 차로 밀려 7연속 정규리그 1위를 놓치고,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패해 7연속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지만 위 감독의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우리 왕조’를 이루는 동안 위 감독은 거침 없이 승수를 쌓았다. 2012~13시즌 24승을 시작으로 2013~14시즌 25승, 2014~15시즌 28승, 2015~16시즌 28승, 2016~17시즌 33승, 2017~18시즌 29승, 2018~19시즌 27승을 수확했고 2019~20시즌은 18일 현재 10승을 추가했다. 이 기록대로라면 통산 승수는 204승이지만 2015~16시즌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거뒀던 4승이 삭제되면서 공식적인 200승은 이날 채워졌다.

당시 KEB하나은행은 해외 동포 선수 자격으로 합류한 첼시 리의 ‘혈통 사기’에 휘말려 여자농구연맹(WKBL)으로부터 프로스포츠 초유의 ‘기록 삭제’ 처분을 받았다. 이 여파로 위 감독의 4승도 사라졌다. 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서류를 위조한 첼시 리는 영구제명 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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