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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전망대에서 평양을 바라보다

입력
2019.12.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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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통일관’, 물품ㆍ자료 정비해 재개관

18일 재개관한 ‘경남통일관’ 내부를 재개관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18일 재개관한 ‘경남통일관’ 내부를 재개관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통일관’이 새로 단장해 다시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18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자유회관에서 경남통일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9월 통일관 내부 전시 물품과 자료를 정비하기 위해 휴관한 지 3개월 만이다. 경남통일관은 1998년 북한관으로 문을 열었고, 2004년 통일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 단장을 위해 통일부가 4억원, 경남도가 5억원을 지원했다. 다시 개관한 경남통일관은 ‘통일,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분단 돌아보기’ ‘북한 마주하기’ ‘통일 다시보기’ ‘한반도의 봄 바라보기’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각 테마는 분단의 역사를 비롯해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 통일 한반도의 미래 등을 담은 콘텐츠로 구성됐다. 새로 꾸며진 경남통일관에서는 북한 려명거리의 고층 건물, 원자 모양의 과학기술 전당 등 북한의 일상도 엿볼 수 있도록 돼 있다.

각 층에서 찍은 뒤 스탬프를 스캔하면 영상이 재생되는 기술도 도입됐고, VR 전망대에서는 대동강을 중심으로 한 평양의 랜드마크와 양각도 국제 호텔 내부 등도 둘러보는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통일관은 경남을 비롯해 서울, 인천, 광주, 제주, 부산 등 전국 12곳에 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실현을 위해 대북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북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통일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통일관이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통일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교육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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