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표 대형 공연 ‘무사’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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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표 대형 공연 ‘무사’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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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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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사' 공연 포스터./2019-12-18(한국일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ㆍACC)이 세계를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블록버스터급 대표 대형 공연 작품 ‘무사ㆍMUSA: 불멸의 영웅들’이 첫 선을 보인다.

‘무사’는 ACC와 아시아문화원이 2년여 동안 준비한 사실상 대표적인 킬러콘텐츠다.

‘무사’는 한국고전 소설과 아시아신화, 전설 등 고전을 활용해 캐릭터를 개발한 작품이다. 박씨부인전과 제주도 서사무가, 구전설화, 중국 산해경 등에서 매력적인 12명의 영웅을 탄생시켰다.

이들 12명의 영웅 캐릭터는 여성 주인공인 천둥이와 그녀를 호위하는 선인으로 계화와 계월, 저승의 선천꽃밭을 지키며 환생꽃과 염부로 향하는 관문을 관장하는 한락궁이가 등장한다. 천둥이와 함께 악의 무리와 싸우는 이시백, 범천총, 홍대권과 하늘의 신선인 박처사, 인간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대와 주술사 부간, 울루와 우사첩이 나온다.

이 공연의 줄거리는 하늘 세상의 천녀였으나 액운을 입어 인간으로 환생한 천둥이가 인간의 영혼을 가둔 쇠우리를 실수로 건드리게 된다. 말갈족의 수장 악대는 쇠우리를 차지하기 위해 천둥이가 살고 있는 천주골마을 주민을 몰살하고, 천둥이 역시 제거한다.

하늘로 올라간 천둥이는 천녀로 부활해 계월과 계화 자매, 이시백과 범천총, 홍대권과 힘을 합쳐 악대와 부간, 울루의 추적을 뿌리치고 저승과 황천수, 서천꽃밭 등 세 개의 관문을 거쳐 쇠우리를 봉인한 뒤 파멸의 위기에 처한 인간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다.

이들 불멸의 12영웅은 먼 옛날 고대 한반도 땅을 배경으로 한국식판타지를 그려낸다. 인간미 넘치고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불멸의 영웅들이 서구의 마법에 대응하는 무술, 마샬아츠, 아크로바틱, 곡예, 춤 등을 소재로 이승과 저승 세계를 넘나드는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이야기를 온몸으로 표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 '무사'의 한 장면. ACC제공/2019-12-18(한국일보)

‘무사’는 아시아의 영웅 캐릭터들이 지닌 능력에 환상적인 무대기술과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를 더해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기존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만 이번 공연은 길처럼 생긴 ‘U’자형 입체무대를 활용해 무대와 객석을 한 공간으로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 공연의 규모는 인적ㆍ물적 투입 자원만 봐도 가늠할 수 있다. 출연진은 48명, 무대인력을 포함한 제작진은 100여명에 이른다. 무대의상은 73세트, 극적 효과를 돕는 음악은 24곡이다.

백두산 천지를 형상화한 무대 크기는 폭 50m에 깊이가 9.6m다. 조명은 160대가 걸린다. 영웅들과 악의 무리가 사용하는 무기 종류도 검ㆍ환도ㆍ방패 등 7종에 이른다. 소품은 여의주, 소생의 꽃단, 탈, 부채 등 9종이다. 키네틱 라이팅 아트로 구현되는 천주나무와 저승을 통과하는 장지문, 워터게이트 등 주요 세트도 10종이 선보인다.

‘무사’ 공연은 20일 오후 7시 30분과 21일 오후 3시, 7시에 ACC 예술극장1에서 3차례 펼쳐진다.

한경아 총연출가는 “무사는 한국적ㆍ아시아적 판타지인 도술세계를 무대화했다”며 “기존의 연극 무용 뮤지컬 등 극장공연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나 공간 전체를 하나의 사이트로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장소 특정 몰입형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CC는 본 공연에 앞서 국내외 기업과 관계자,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진흥기관 대표, 태국 방송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는 공연 유통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트상품, 게임 등 2차 문화콘텐츠 개발과 제작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한국과 중국의 신화와 고전소설 속 인물을 아시아 영웅 캐릭터로, 아시아 어벤져스로 탄생시켜 대한민국의 공연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무대”라며 “무사를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트상품, 도서 등으로 새롭게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제2, 제3의 대표 콘텐츠를 기획ㆍ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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