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심사와 홈페이지ㆍ길거리 투표로 베스트 10 선정
시민이 선정한 올해 가장 잘한 대구시 정책으로 자갈마당 폐쇄가 뽑혔다. 서대구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 선포, 별별상상 신천 야시장 개장 등이 순위를 뒤이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대구시정 베스트 10’ 시민 투표 결과 대구 대표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을 110년 만에 폐쇄한 것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시는 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속적인 정비와 함께 성매매 피해자 자활을 지원하는 등 ‘성매매 제로 도시, 청정대구 만들기’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선정은 부서별 신청사업 60건에 대해 성과평가위원회와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아울러 지난 9일부터 5일간 시 홈페이지 ‘토크대구’와 시민들이 많이 붐비는 도시철도 반월당역, 동대구역, 서문시장, 경북대 등에서 길거리 투표를 실시한 시민평과 결과를 합산해 확정했다. 시민 7,297명이 참여한 시민평가 결과는 최종점수의 70% 반영됐다.
자갈마당 폐쇄에 이어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 선포 △별별상상 칠성야시장 개장 △‘쿵쿵 골’ K리그의 새로운 축구 성지 대구FC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쿠팡 최첨단 물류센터 유치 결실 △대구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 △공무원이 망가지면 시민이 즐겁다(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통한 시민공감형 홍보) △시민의 삶을 바꾸고 일 잘하는 시정 구현 △휴스타, 대구경북 미래산업 이끌 혁신인재 3,000명 키운다 순으로 집계됐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모든 성과는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끊임없는 시정혁신으로 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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