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술 개발, 기업 지원 ‘본격화’
산ㆍ학ㆍ연ㆍ관 플랫폼 ‘상승효과’
내년 산업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김해ㆍ양산 의생명 클러스터 ‘착착’
경남도가 항노화 산업을 핵심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정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항노화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항노화 산업을 경남의 핵심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기업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원스톱 맞춤형 기업 지원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도내 항노화 산업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산ㆍ학ㆍ연ㆍ관 협업 시스템인 ‘경남항노화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도내 항노화 연구기관 및 대학이 각각 가지고 있는 인력, 기술, 장비 등을 하나의 연결망으로 묶어 상승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경남항노화플랫폼은 기업의 편의를 최대화하기 위해 현재 온ㆍ오프라인 양방향에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밴드 등 누리 소통망(SNS)을 활용한 것으로, 전국 최초의 산ㆍ학ㆍ연ㆍ관 온라인 소통 시스템이다. 경남도 측은 “현재 400여 명의 도내 항노화 기업인, 기관들이 함께하며 산ㆍ학ㆍ연ㆍ관 협업, 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항노화 산업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도내 기업인, 연구기관, 대학의 각 기관별 인력, 기술, 장비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열람, 검색, 공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지면 대학, 연구기관에서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인들은 보다 편리하게 도내 보유 자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다.
김해시와 양산시에는 의생명 클러스터를 만든다. 이들 지역은 의료기기ㆍ의료용품 업체가 모여있는 곳이다.
양산에는 2017년 양방향 노화 산학융복합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지난해와 올해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와 의생명 연구개발(R&D)센터가 잇따라 만들어졌다. 도는 이들 시설을 활용해 도내 항노화 바이오 관련 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의생명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산에는 이달 경남 최초의 자연치유형 헬스케어 단지인 양방항노화 힐링ㆍ서비스 체험관을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 안에 준공, 도심형 항노화 힐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건강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해지역에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김해시 주촌면 일대에 사업비 299억원을 투입해 7층(지하 1층) 건물, 총 면적 7,150㎡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의료용품ㆍ의료기기 기술개발 및 생산시스템 적용장비, 시험ㆍ성능평가 장비 등 모두 39종의 전문장비가 완비된다. 센터를 활용하면 도내 의료용품ㆍ의료기기 관련 기업에 대한 시제품제작 및 사업화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센터가 완공되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김해의생명센터 및 김해의생명테크노타운과 함께 김해에 의생명 특화단지가 조성돼 김해시가 의생명 특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래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100세 시대에서 항노화 산업은 향후 경남을 먹여 살려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서북부의 한방, 동부의 양방, 남해안의 해양 항노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항노화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해 명실상부한 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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