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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들 “결혼과 출산 기피? 문제는 일자리와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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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들 “결혼과 출산 기피? 문제는 일자리와 주거”

입력
2019.12.18 11:03
수정
2019.12.18 19:3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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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에 관한 어려움 이미지. 서울시 제공
결혼 출산에 관한 어려움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원하는 일자리와 원하는 집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서울 거주 만 19세~39세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청년 1만명(19~39세)에 대한 주요항목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거주 만 40~64세 남녀 1,500명과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수도권 거주 청년(만 19세~39세) 1,000명에 대한 부가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실태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원하는 일자리를 갖는 것’(28.3%), ‘원하는 주거에서 사는 것’(28.2%)이 박빙의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다. 평균 첫 직장 급여는 169만7,000원, 현재 급여는 271만6,000원이었다. 부모 경제계층을 상층, 하층으로 인식하는 청년 간 현재 급여차는 44만원이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은 취업성공 요소에 대해 ‘학력 또는 명성 있는 대학 졸업’이라고 인지하는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다. ‘업무 관련 자격증’(23.4%),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13.9%)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과 출산에 있어서는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어려움 느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5점 만점에 청년 세대는 각각 3.68점과 3.58점 준 반면, 기성세대는 2.79점과 2.74점을 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시정 전반에 세대 간 형평성 개념을 도입하기 위한 세대균형지표 개발에 착수한다”며 “세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세대 균형지표' 개발 착수도 동시에 발표했다. 세대 균형지표는 사회‧경제적 기회의 차이와 같은 청년과 기성세대 간 격차를 완화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적절한 정책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위한 시도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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