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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삭감 수모’ 금감원, 3년 만에 C등급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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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삭감 수모’ 금감원, 3년 만에 C등급 벗어났다

입력
2019.12.18 10:39
수정
2019.1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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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평가 B등급… 예산 증액 등 기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경영평가 C등급을 받았던 금융감독원이 올해는 B등급을 받았다. 이번 등급 향상으로 금감원은 예산 증액, 성과급 인상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삐걱거렸던 금융위원회와의 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 경영평가심의위원회는 금감원에 대한 경영평가를 마무리하고 B등급을 통보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가장 높은 S등급부터 A~E까지 6등급으로 구분된다. 경영평가심의위원회는 외부 민간위원들로 구성된다. 금감원 경영평가는 정량ㆍ정성적인 요소를 종합해 이뤄진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경영 성과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C등급을 받아 직원들의 성과급이 30%가량 삭감되는 등 수모를 겪었다. C등급은 형식적으로는 3번째 등급이지만, D등급부터는 해당 기관에 주의, 경고 등 제재 조치가 따르는 터라 ‘정상적’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최저 등급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의 불협화음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금융위-금감원 간 관계가 악화되기도 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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