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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와해’ 짧은 입장문 낸 삼성 “실망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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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와해’ 짧은 입장문 낸 삼성 “실망 끼쳐 죄송”

입력
2019.12.18 09:43
수정
2019.1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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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짧은 입장문을 배포했다. 전날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해 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는 이유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전현직 임원이 법정구속된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1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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