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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일자리, 지역에서 앞장섭니다] <1>수원 청년 일자리 ‘日기업과 해외취업 협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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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일자리, 지역에서 앞장섭니다] <1>수원 청년 일자리 ‘日기업과 해외취업 협약 ‘

입력
2019.12.18 04:4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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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이목희(왼쪽에서 다섯번째) 일자이위원회 부위원장과 염태영(왼쪽에서 여섯번째) 수원시장이 청년일자리 토크콘서트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6월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이목희(왼쪽에서 다섯번째) 일자이위원회 부위원장과 염태영(왼쪽에서 여섯번째) 수원시장이 청년일자리 토크콘서트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9년 상반기 경기 수원시 고용률은 60.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7%보다 1.7%p 올라간 수치다. 2017년(57.9%)까지 더하면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자연스레 실업률은 4.3%로 전년대비 0.5%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42.8%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5.4%로 3.4%p 상승했다.

이처럼 전체 고용률과 청년 고용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수원일자리센터의 청년 친화적 일자리사업 프로그램이 있어 가능했다. 무엇보다 ‘수원청년 [내:일]로 사업’과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청년 해외취업 희망드림 아카데미’ 등은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정책이다.

우선 ‘수원청년 [내:일]로 사업’은 구인·구직을 한 방에 해결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투입 예산만 국비 10억6,900만원, 도비 1억9,800만원, 시비 18억1,200만원 등 모두 30억7,900만원이다.

지역내 중소기업·마을기업·사회복지법인 등이 만18~만39세 수원시 미취업 청년을 신규로 채용하면 1인당 월 200만원 수준에서 80%(160만원 이내)까지 2년 동안 지원한다. 20%는 기업이 부담한다. 월급여가 2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도 기업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에만 50명, 올해 56명이 취업에 성공해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혜택을 받는 A사 대표는 “올 초 수원일자리센터를 통해 2명을 채용,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인건비만 줄여도 큰 경쟁력을 갖는 데 좀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일본 IT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5기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기업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일본 IT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5기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기업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수원시 제공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수원시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주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모집해 별도의 언어교육 등을 받게 한 뒤 일본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시켜주는 것이다. 국내의 고용없는 저성장 지속과 일본의 인구감소로 인한 서비스 및 IT 업종 인력난의 해결책으로 자리잡게 됐다. 만34세 이하 대학이상 졸업(예정) 청년이 주 대상으로 매년 30명을 모집한다.

2016년 1기 30명 전원 합격을 시작으로 2017년 29명(2기), 2019년 25명(3기), 올해 24명(4기)이 취업에 성공했다. 내년도 취업을 위해 이달 초 5기 30명을 모집, 교육에 들어갔다.

이 사업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일본 IT기업과 해외취업 MOU를 체결, 안정적이고 수준높은 기업들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원시는 수원상공회의소를 통해 일본 IT기업을 소개받고 있다. 또 연수기간 중 일본 현지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취업처 선택의 폭을 넓혔다. 8개월간 어학뿐만 아니라 IT 프로그램 등 직무교육을 실시한다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청년해외취업 희망드림 아카데미’는 해외취업 지원사업이 청년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IT 외적인 분야에 취업하려는 청년들을 위한 사업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3기에 걸쳐 57명이 취업했다. 해외취업 지원사업과 마찬가지로 만34세 이하 대학이상 졸업(예정) 청년으로 일본 기계·설계, 영업, 호텔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의 해외취업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이같은 청년친화적 일자리정책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9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5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이 희망하는 일자리가 무엇인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한 것이 성공비결인 것 같다”며 “수원의 청년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청년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취업에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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