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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지명 정세균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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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지명 정세균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에 주력”

입력
2019.12.17 15:30
수정
2019.12.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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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회의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7년 1월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회의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17일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총리 지명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가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제가 총리라고 하는 중책에 임명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삼권분립 문제가 지적된다’는 우려에 대해 “많은 고심을 했다”며 “제가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 고심했는데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 따지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야당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을 펼쳐야겠고 앞서 대통령도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주문한 만큼 국회와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서 결국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을 찾아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 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장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미국 뉴욕대 행정대학원, 미국 페퍼다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5대부터 20대까지 내리 6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향을 지역구로 두다 19대 국회에서부터 ‘정치 1번지’ 종로에 터를 잡았다.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김대중 당시 총재 특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장, 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한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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