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정 집행 17억3056만원 자진 반납”
강원교육청은 올해 50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통해 32개 유치원에서 128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 인해 2명이 경징계를 받았고, 149명에게 주의 및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행정처분은 시정이 19건, 통보와 기관경고는 각각 14건, 1건이었다.
강원교육청은 적발된 유치원들이 부적정하게 집행한 3억2,257만7,000원을 회수했다. 이는 21개 유치원에서 130건이 적발돼 9억8,732만8,000원을 회수 조치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액수다.
“처분 건수, 회수 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감사 대상 유치원이 부적정하게 집행한 금액을 유치원 회계로 자진 반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강원교육청의 설명이다. 올해 자진 반납한 금액은 30개 유치원에서 17억3,056만1,000원이다. 세부적 항목별로 잘못 집행한 사유재산 공적 이용료, 개인 회비, 개인차량 구입 및 유지비, 업무추진비, 적립금, 개인 대출금 등이다.
강원교육청은 유치원 비리 사례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을 내릴 계획이다. 허남덕 감사관은 “내년 36개 유치원의 정기 감사를 실시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상시 운영,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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