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에서 지리산 약초 원정이 펼쳐졌다.
16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던 막내 이웃 조병규가 오랜만에 현천마을을 방문해 집주인 향자 할머니와 반갑게 재회했다. 오랜만에 자신의 세컨드 하우스에 들어간 조병규는 임시 거주자 허재와도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지리산 약초 원정이었다. 전인화, 소유진, 허재, 김종민, 조병규는 아름다운 초겨울 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호기롭게 산을 올랐지만, 너무나 험한 산세에 위기를 맞았다.
태릉선수촌 시절 농구선수 최초로 불암산 러닝 3위를 했다는 허재조차 “정글보다 더 힘들다”며 숨을 몰아 쉬었고, 최근 촬영 중인 드라마에서 부잣집 아들 역을 맡은 조병규는 “‘자연스럽게’가 아니라 ‘억척스럽게’예요”라며 “저 드라마에서는 재벌 3세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인화는“아이고…”라며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산을 올랐다. 전인화는 “야호! 나는 지리산을 정복했어”라고 김종민을 향해 외쳤지만, 지쳐버린 김종민은 힘이 빠진 나머지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힘든 산행 끝에 이들은 꼭꼭 숨은 더덕과 뿌리가 바위 밑까지 뻗어 있는 거대한 천산용은 물론, 오가피, 붉나무, 목이버섯 등 다채롭기 그지없는 약초들을 만날 수 있었다. 5시간의 약초 원정을 마친 뒤 김종민은 워니미니 하우스에 돌아와, 바(Bar)에 딸린 족욕탕에 물을 붓고 이웃들을 위한 약초탕을 마련했다.
피로에 지쳐 있던 전인화, 소유진, 허재, 조병규는 모두 함께 양머리를 하고 약초탕에서 족욕을 즐기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여기에 이날 캔 더덕구이와 가래떡 구이가 곁들여지면서, 이웃들은 “선물 같은 시간”이라며 행복을 만끽했다.
다음 날 아침, 조병규는 향자 할머니가 재봉틀로 직접 만들어 주신 조엘의 크리스마스 모자를 받고 직접 캔 약초 천산용을 선물로 건네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조병규는 이웃 화자 할머니까지 모시고 월동 준비를 위한 건강검진 차 한의원을 찾았다.
향자 할머니와 더불어 소음인으로 판정 받은 조병규는 “피로가 많이 쌓여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부항에 비명을 지르며 신세계를 경험했다. 할머니들은 “덕분에 잘 맞았네. 다음에 또 데려와”라며 조병규와의 건강 나들이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한편,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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