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트렌드 ‘스니커테크’에 맞춰 다양한 한정판 스니커즈 행사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한달 동안 롯데프리미엄몰에서는 스니커즈 브랜드 ‘아쉬’의 크러쉬 비스 한국 한정판, 패션 브랜드 ‘휴고 보스’와 도자기 브랜드 ‘마이센’이 함께 내놓은 트레이너 한정판 스니커즈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일반 매장에선 구입하지 못하는 제품이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한정판 상품,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 등의 한정판 행사를 다양하게 유치할 계획이다.
스니커즈와 재태크를 합친 신조어인 스니커테크는 희소가치가 있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입한 다음 경매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되팔아 이익을 얻는 활동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블루가 지난 9월 시작한 스니커즈 경매 온라인 사이트 ‘엑스엑스블루’는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회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의 87%가 18~34세의 밀레니얼 세대다. 이 사이트에서 발매 가격이 23만9,000원이었던 한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운동화는 최근 240만원까지 값이 뛰었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들 사이에 스니커테크 등 되팔기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확대되는 시장 규모에 맞춰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유치해 밀레니얼 고객을 끌어 모으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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