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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위 전쟁 점입가경… 손흥민 손뼉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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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위 전쟁 점입가경… 손흥민 손뼉칠까

입력
2019.12.16 15:32
수정
2019.12.16 19: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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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ㆍ토트넘ㆍ맨유, 더 치열해진 4위 싸움

토트넘 손흥민이 15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EPL 17라운드 울버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세르지 오리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울버햄턴=AF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15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EPL 17라운드 울버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세르지 오리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울버햄턴=AFP 연합뉴스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탄 토트넘과 부진의 늪에 빠진 첼시, 영건들의 활약이 점점 무르익어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파전이다.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손흥민(27)을 앞세운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1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얀 베르통언(32ㆍ네덜란드)의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리그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다. 1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5위(승점 26점)까지 끌어올렸다. 4위 첼시(29점)와의 승점 격차는 단 3점이다. 델레 알리(23ㆍ잉글랜드)가 완전히 살아난 가운데, 손흥민도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치러진 7경기에 모두 출전, 2골4도움으로 완연한 상승세다. 박싱데이 일정을 앞두고 주전들의 체력 과부하, 수비 불안만 보완하면 불가능해 보였던 4위 진입도 꿈만은 아니다.

첼시 타미 에이브러햄이 14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첼시 타미 에이브러햄이 14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오히려 위기에 빠진 건 전반기 잘 나가다 삐끗한 첼시다. 첼시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4패, 토트넘과는 정반대의 하락세다. 공교롭게도 첼시는 23일 EPL 18라운드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박싱데이 일정에 돌입한다. 한 번만 더 무너지면 4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첼시로선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의 부재가 아쉽다. 프랭크 램파드 신임 감독의 리더십과 함께 타미 에이브러햄(22), 메이슨 마운트(20), 피카요 토모리(22ㆍ이상 잉글랜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1ㆍ미국)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기복이 심한 플레이에 발목 잡혔다. 전문가들은 첼시가 영입금지 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에 새로운 자원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가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가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한편 토트넘과 첼시의 4위 경쟁에 슬그머니 도전장을 내민 팀이 있다. 솔샤르 감독의 맨유다. 맨유는 시즌 초반 하위권 팀들에 연달아 패하며 4위 진입이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헤맸던 마커스 래시포드(22)가 살아났고, 메이슨 그린우드(18ㆍ이상 잉글랜드), 다니얼 제임스(22ㆍ웨일스) 등 영건들이 점차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야금야금 승점을 챙겼다. 6승7무4패 승점 25점으로 토트넘에 1점 뒤진 6위다. 특히 빅6(첼시ㆍ리버풀ㆍ토트넘ㆍ맨체스터 시티ㆍ아스널)를 상대로 패배가 없고(3승2무) 돌풍의 레스터 시티까지 1-0으로 잡은 점은 인상적이다. 강팀에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기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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