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원선 전철 양주역 주변이 허허벌판에서 복합단지로 변신한다.
경기 양주시는 16일 남방동 일대에서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시가 사업을 추진한 지 12년만에 첫 삽을 뜨는 것이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경원선 양주역 일원 64만3,921㎡를 주거공간과 생활편의시설, 기업 지원시설을 포함한 행정ㆍ업무ㆍ주거 등 자족기능이 어우러진 미래형 융ㆍ복합도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로, 연내 보상과 함께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2021년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마친다. 사업비 3,9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 민간주도로 주거용지(14만7,472㎡) 개발과 함께 기업들이 입주하는 업무용지(3만5,163㎡) 등이 조성된다.
사업 시행은 양주역세권개발피예프브이(주)에서 맡는다. 양주시, 민간사업자가 각각 42%와 58%를 투자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공사는 대우건설이 책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십년 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낙후된 양주역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의 첫 관문에 조성 중인 이번 사업은 양주의 신성장을 견인할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양주역 인근에 추진 중인 경기 양주 테크노밸리과 사업과 맞물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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