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5ㆍ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에 맞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키로 했다.
시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5ㆍ18 역사왜곡 영상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ㆍ18 역사왜곡 근절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홍보영상은 ‘쇼 미 더 트루스(Show me the TRUTH): 진실을 깨우는 낯선 울림(가제)’을 주제로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된다. 시는 이미 시나리오와 음악을 확정하고, 18일 옛 전남도청 민주광장, 국립 5ㆍ18민주묘지, 전남대 정문 등 주요 5ㆍ18사적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촬영에는 지역 래퍼가 참여해 5ㆍ18 진실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시는 홍보영상 제작이 완료되면 연말 내에 시 홈페이지 및 블로그, 유튜브 채널, 시정홍보 전광판 등 각종 온ㆍ오프라인 홍보채널에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시를 비롯해 5ㆍ18기념재단, 5ㆍ18기록관 등 관련 기관에서 각종 행사 시 역사왜곡 대응 홍보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주시교육청 등과 협력해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5ㆍ18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5ㆍ18의 역사적 사실을 전하고, 왜곡자료 유포자의 주장이 근거 없음을 알려 역사왜곡ㆍ폄훼 행위에 대한 처벌법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ㆍ18역사왜곡ㆍ폄훼자를 처벌할 수 있는 강력한 법령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홍보영상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역사왜곡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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