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내 부모님’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요양시설 3곳을 선정했다. 이들 3곳은 전국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안심 돌봄 인증 시설’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시노인보건센터’와 ‘석운노인전문요양원’, ‘YWCA은학의집 주간보호센터’ 등 3곳을 ‘안심 돌봄 인증 시설’로 선정했다.
시는 ‘성남형 더 편한 안심 돌봄 인증제’에 참여 신청서를 낸 7곳 시설의 △경영 △시설 환경 △맞춤 돌봄 △안심 돌봄 △인권 보호 등 모두 5개 영역, 37개 항목을 서면·현장 평가한 뒤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3곳을 선정했다.
‘성남시노인보건센터’는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이다. 성남시가 늘푸른의료재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종사자 105명이 노인 146명(정원 147명)의 의료와 간호, 인지기능 유지, 기능 회복 훈련, 영양 관리 등을 한다. 이용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석운노인전문요양원’은 분당구 석운동에 있는 노인의료복지시설로, 사회복지법인 한누리가 운영한다. 종사자 75명이 노인 134명(정원 135명)을 돌본다. 원하는 음식배달, 주말 발 마사지, 책 읽어주기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이 크다.
‘YWCA은학의집’은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주야간보호시설로, 사회복지법인 YWCA복지사업단이 운영한다. 직원 20명이 노인 53명(정원 70명)의 기능회복·유지를 위해 하루 2종류 이상의 물리치료를 한다. 성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치매 전담형 주간보호시설로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시는 17일 오후 ‘성남형 더 편한 안심 돌봄 인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2년 12월까지 3년간이며, 시설 한 곳당 1,000만원의 환경개선사업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61곳 요양 시설의 서비스 질을 높여 입소 어르신이 편안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인증제를 도입했다”며 “이번 3곳을 시작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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