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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연말연초 ‘선물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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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연말연초 ‘선물 시장’ 잡는다

입력
2019.12.16 11:31
수정
2019.12.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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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은 기존 운영 중이던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문관으로 확대 개편해 높아진 수요 잡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SSG닷컴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이른바 ‘선물하기’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 한 잔’과 같이 작은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편리함을 무기로 외식상품권, 명품화장품 및 의류와 같은 고가 상품도 선물하기 서비스로 제공되는 추세다.

선물하기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틈새 시장이다. SSG닷컴에서 매년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엔 전년 대비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번 달 15일기준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간편성 때문이다.

매출 중 패션 상품 비중이 40%에 달하며 그중 명품화장품이 강세다. 올 4분기 기준 선물하기 전체 매출의 30%가 명품화장품에서 나왔다. 식품 비중도 20%대로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이 인기가 좋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16년 7월 첫 서비스 시작 이후 3년 만에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선물할 수 있으며, 간단한 모바일 교환권부터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판매 상품까지 폭넓은 상품 구색이 강점이다.

SSG닷컴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하던 부차적 서비스 개념을 넘어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문관 신설을 통해 커피, 케이크, 외식상품권 등 모바일 쿠폰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도록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쓱콘’ 상품도 대폭 늘렸다.

‘선물 베스트’ 코너에서는 뷰티, 유아동, 식품 등 상품 속성별로 다른 사람이 선물한 상품 순위를 조회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선물할 상품을 고른 후 상세 페이지 내 ‘선물’ 버튼을 누르면 된다. ‘선물하기’를 한 번 더 클릭하고 받는 사람 연락처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끝이다. 간단한 메시지를 담은 편지 작성도 가능하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문자메시지로 선물을 확인한 뒤 배송지와 상품 상세 옵션을 직접 입력하면 된다.

선물하기뿐 아니라 ‘선물조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메일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받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해당 화면에서 바로 결제하고 선물할 수 있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업계에서도 특히 신뢰도 높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SSG닷컴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준비한 상품도 많은 만큼 서비스 이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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