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수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감염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도환자는 올 9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10월 초 1,023명에서 12월 초 2,161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수두는 피부 병변에 직접 접촉을 하거나 재채기 등 호흡기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저학년 초등학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질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수두 환자의 90.7%가 0~12세 아동이었다. 이에 질본은 수두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1회)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ㆍ등교해야 한다. 질본은 “보육기관이나 학교에서는 3주 이내에 같은 학급에서 2명 이상 수두 환자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를 하고, 단체행사 등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은경 질본관리본부 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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