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밝혔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이은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것은 어떤 게 있는 것 같냐”고 질문에 “웃음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번 출연 때 건강 상태를 고백하면서 일이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었는데 정말 무대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고백 후에 ‘환자를 어떻게 무대에 세우냐’는 반응이 있어서 그렇게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콘서트나 행사는 종종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싱증후군을 겪은 것에 대해 이은하는 “제가 50대 갱년기도 지나고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갔다. 또 저처럼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면 스테로이드를 맞게 된다:며 “쿠싱증후군으로 스테로이드를 맞다 보니까 거의 6개월 만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바로 20kg이 찌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은 당류 코르티코이드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몸에 과다하게 분비될 때 생기는 질병이다.
당뇨, 혈압 등 합병증을 동반하여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호르몬 분비 조절의 뇌하수체나 부신에 종양이 생기거나, 진통제 스테로이드제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쿠싱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며, 복부비만, 성욕 감퇴 등이 있다.또한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혈압 상승, 혈당 상승, 골다공증, 근력 약화, 월경 장애 등이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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