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근 10년간 미국산 무기 일본의 2배 구입
국방기술품질원,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 발간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 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최근 10년간 한국이 미국산 무기 구입에 일본보다 2배가량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수출한 무기를 구입한 나라 중 한국은 네 번째 규모였다.

국방기술품질원이 16일 발간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포함된 ‘미국 2009~2018년 무기 수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사들인 무기의 총액은 62억7,900만달러(약 7조3,721억원)였다. 미국은 같은 기간 총 931억4,600만달러(약 109조3,440억원)어치 무기를 팔았고, 일본은 이 중에서 36억4,000만달러(약 4조2,729억원) 규모의 무기를 사들여 한국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일본의 순위는 8위였다.

사우디아라비아(134억7,000만달러)가 미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샀고, 호주(77억6,9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69억2,300만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1억700만달러(2013년) 이상 꾸준히 매년 미국에서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한국이 미국산 무기 구입에 들인 67억달러는 올해 한국 국방예산인 약 46조원의 15%에 달한다.

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방비로 431억달러를 지출해 세계 10위로 조사됐다. 미국이 6,49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2,500억달러ㆍ추정치), 사우디아라비아(676억달러ㆍ추정치) 순이었다. 일본은 466억달러로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9위였다.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는 1조8,220억달러로 추정돼 냉전 시대 이후 가장 낮았던 2014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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