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현빈, 손예진의 아슬아슬한 케미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8%, 최고 7.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앞서 1회 엔딩에서는 현빈(리정혁 역)이 북한군에게 발각될 위험에 처한 손예진(윤세리 역)을 간발의 차로 구했던 바. 해당 장면은 방송 첫 회 ‘최고의 1분’이라는 수식어를 만들며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2회 방송 초반, 윤세리(손예진)와 그를 구한 리정혁(현빈)이 마주한 모습은 설렘을 자극했다.
하지만 위기를 벗어나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른 것도 잠시, 윤세리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리정혁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머릿속 계산을 빠르게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하대원들 치수(양경원), 주먹(유수빈), 은동(탕준상), 광범(이신영)이 윤세리의 존재를 알아차렸고, 그를 돌려보내기 위한 긴급회의가 벌어졌다.
하지만 정작 윤세리는 CEO의 면모를 적극 발휘, 간단명료한 결론을 내리며 그가 돌아갈 수 있게 모두가 합심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배고프다”며 능청스럽게 고기를 찾는 여유로운 행동은 리정혁과 부대원들을 황당케 했지만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결국 리정혁은 의도치 않게 윤세리의 위기 해결사로 톡톡히 활약했다. 방송 말미, 갑작스런 숙박검열로 마을의 모든 이에게 윤세리의 존재가 발각됐고, 총까지 겨눠진 위급 상황에서 리정혁은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제 약혼녀에게”라는 충격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 이는 안방극장 여심을 저격하며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예상치도 못한 리정혁의 모습과 윤세리마저 당혹스러워 하는 아찔한 전개로 가슴 쫄깃한 엔딩을 장식, 다음 주 3회에서 펼쳐질 예측 불허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과연 비공식(?) 약혼자 사이가 된 리정혁과 윤세리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앞으로 펼쳐질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본방사수 욕구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한편, 씬스틸러 김정난(마영애 역), 김선영(나월숙 역), 장소연(현명순 역), 차청화(양옥금 역)가 완성한 아줌마 군단의 깨알 케미가 안방극장의 웃음 코드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잘생긴 리정혁을 애정하는 면모는 모두를 폭소케 했던 장면. 나월숙(김선영)은 “얼굴이 특별하지 않니, 얼굴이!”라며 리정혁의 매력을 어필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은 물론 공감을 한껏 이끌어냈다.
또한 거액의 사기죄로 해외도피 중인 구승준(김정현)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북한으로의 도피를 위한 계약서를 보며 “내가 털끝 하나라도 다치잖아, 그럼 당신들 돈줄 다 사라지는 거야”라고 말하는 등 극적 긴장감을 더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3회는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