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 일본 워크숍 지시 주장 확산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8월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한 항공사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 소속 직원이 “회장님이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라고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국에 일본을 가냐”고 비판하는 목소리와 “뭐가 어떠냐”는 의견이 충돌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5일 “이 시국에 회장님이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라고 했단다. 그 회장님은 다름 아닌 ‘한글과 컴퓨터’ 회장님이다”라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계열사에) 총 3개의 사업부문이 있는데, 회장님 언질에 따라 모두 일본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며 “정부의 밀어주기 혜택을 받는 회사에서 이런 시국에 일본 워크숍이라니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나름 애사심이 있어서 회사명을 공개할까 말까 고민 많았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일본에 가기 싫다”며 게시글을 확산시켜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이 글이 확산하면서 보배드림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후쿠시마 산 식재료가 일본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는 소식만으로도 안전을 위해 안 가야 하는 곳인데 굳이 일본으로 가라는 이유가 뭐냐”(슬****), “대표가 사회적 흐름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것 같다”(박****), “우리나라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소프트웨어인데, 배가 불렀나 보다. 이 시국에, 이건 아니다”(악****), “정부, 공공기관에서 의도적으로 쓰는 세금으로 돈 벌어서 일본으로 워크숍을 가냐”(go****) 등이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이 “일본으로 가든 중국으로 가든, 사기업이 자기네 돈 주고 간다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마****), “일본도 우리나라로 워크숍 많이 온다. 민간교류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아이들 교육에 특히나 안 좋다”(dr****) 등 옹호하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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