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에 연봉 7,000만원대…연차 휴가 3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0월 14일 영국 런던 의사당에서 열린 65번째 '여왕 연설'에 임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 왕실이 여왕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할 전문가 채용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복수의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의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최근 왕실의 SNS 계정을 관리할 ‘디지털 업무 책임자’ 채용 공고를 냈다.

왕실 SNS 계정은 주로 왕실 소식을 전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간혹 글을 올리기도 해 ‘여왕 SNS’로 불리기도 한다.

버킹엄궁이 제시한 근무 환경은 정규직에 경력에 따라 연봉 4만5,000~5만 파운드(약 7,000만∼7,800만원) 차등 지급이다. 주 37.5시간 월~금요일 주 5일제 근무로, 하루 평균 7시간 30분 동안 일하게 된다. 이 외에 매일 공짜 점심과 33일의 연차 휴가, 15% 고용주 출자 연금 등 종합적인 복리후생 제도도 근무 환경에 명시돼있다.

SNS를 관리할 책임자는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작은 팀을 이끌면서 여왕 등 왕실의 SNS 계정을 관리ㆍ감독하고, 디지털 전략을 개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국빈 방문, 시상식, 왕가의 약혼식 등의 다양한 행사를 모두 다루며 SNS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버킹엄궁은 구인 공고에서 “유명 웹 사이트, 소셜 미디어 및 기타 디지털 포맷을 관리ㆍ편집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다음 커리어를 위한 도전을 모색할 수 있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모범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와 편집 능력은 물론 이용자 부류 또는 목적 및 형식에 맞게 디지털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전문지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업무에 대한 반응은 항상 세간의 이목을 끌어서 평판과 영향은 당신이 하는 일의 선두에 있을 것”이라며 “당신의 일을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지원은 24일(현지시간) 마감이고, 면접은 내년 1월 예정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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