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해 76점이던 임직원 업무 만족도가 올해 86점으로 상향됐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다. 생산성 향상과 사업 재배치 등을 통한 재무 성과도 1조2,400억원에 달했다는 추산도 덧붙였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를 12월 이사회에 보고하면서 이 같은 평가 결과를 제시했다. 100대 개혁과제는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와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와 수익 모델 정립 △에너지 소재 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등이다.
포스코는 우선 100대 개혁과제를 통해 1조2,400억원의 재무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선 생산성 향상과 낭비 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코스트 이노베이션(CI)’으로 2,400억원 절감을 달성했다. 또한 그룹 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재배치와 함께 ‘가스 투 파워’ 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을 재편하고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로, 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가져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 합병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전략자산 재배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어 그룹 임직원들의 체감 기업문화 혁신 수준 또한 높였다고 자평했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 리더십, 제도, 근무환경 등을 토대로 그룹사 임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평가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Great Work Place·GWP)’ 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는 지난해 76점에서 86점, 그룹사는 77점에서 82점으로 상승했다.
최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도 (100대 개혁과제 추진을 통해 얻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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