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근로환경 개선, 주거안정 지원
101억 확보… “청년 부산 정주 유도”
부산시는 ‘부산 청년 파이팅 3종 세트 1.2.3!’의 청년 기운 업(UP) 패키지 사업으로 내년도 본예산 101억원을 확보, 부산 청년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청년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에서 묵묵히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는 청년들의 현재를 응원하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직 청년들의 내일을 응원, 불안정한 주거여건 속에서도 학생으로 직장인으로 구직자로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가는 부산 청년의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2019년 대비 대폭 확대된 2020년 예산 101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산 청년 파이팅 3종 세트’는 부산시 거주 청년 총 6,000명 대상으로 한다.
우선 ‘부산 청년 일하는 기쁨카드’로 부산 소재 중소기업 3개월 이상 근무 청년(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1,000명에게 연 100만원 지원해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문화ㆍ복지 수요를 반영하고, 근무의욕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 ‘청년 사회진입 활동비(부산 청년 디딤돌카드+)’로 졸업ㆍ중퇴 후 2년 초과한 미취업 청년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 취ㆍ창업 활동비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50만원×6개월)하기로 했다.
또한 1인가구 청년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총 3,000명에게 월 10만원의 월세를 지원, 이들이 안정적으로 부산에서 살아갈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특히 시는 최근 주거정책 설문조사를 토대로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청년월세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꾸준히 증가하는 1인 청년 가구의 주거생활 안정을 유도해 향후 부산 청년들의 비자발적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의 정주 만족도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7월 발표한 ‘민선7기 청년정책 로드맵’을 중심으로 기존 시행하고 있는 청년정책의 안정적 운영과 기존 사업의 틈새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홍보, 청년참여, 청년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며 “각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과 신규 청년정책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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