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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시간 이상 수면하면 뇌졸중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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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시간 이상 수면하면 뇌졸중 위험 2배

입력
2019.12.16 16:00
수정
2019.12.16 21:5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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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도 1시간30분 넘으면 뇌졸중 위험 25% 증가

1시간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25%나 높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1시간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25%나 높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짧은 낮잠이 건강에 좋다고 여기지만 낮잠도 너무 오래 자면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낮잠과 밤잠을 모두 오래 자면 뇌졸중 위험이 2배나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화중과기대(華中科技大) 연구진이 중국 기업 퇴직자 3만1,750명(평균 62세)을 평균 6년간 추적 관찰한 분석 결과다.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피험자들은 조사 시작 때 뇌졸중 등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었지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4.9%(1,557명)에서 뇌졸중이 생겼다.

분석 결과, 가장 위험한 그룹은 낮잠과 밤잠을 모두 오래 자는 사람이었다. 낮잠과 밤잠을 모두 오래 자는 그룹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수면 시간과 패턴이 보통인 사람보다 85%나 높았다.

또한 규칙적으로 하루 90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30분 미만인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5% 높았다.

밤잠을 하루 9시간 넘게 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4%였는데 이들은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23% 높았다. 그러나 낮잠을 전혀 자지 않거나 30분~1시간 자는 사람은 30분 이하 낮잠을 자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높지 않았다.

또한 밤잠을 자는 시간이 7시간 미만이거나 8~9시간인 사람도 뇌졸중 위험이 크지 않았다.

논문 저자인 장 샤오민 박사는 “밤잠과 낮잠을 보통 수준으로 깊게 자는 게 특히 중년과 노년층에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 시간과 뇌졸중 위험 간의 연관성을 보여준 것일 뿐 인과관계를 입증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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