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인 안혜경이 아나운서 꿈을 키워준 은사님과 18년 만에 재회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출연해 중학교 수학 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안혜경이 찾는 김숙희 선생님은 평창 용전중학교에 교사로 처음 부임하게 됐다. 자연과 어울리며 노는 데 정신이 없던 안혜경에게 '아나운서'라는 꿈을 심어준 은인이다.
이날 방송에서 안혜경은 터미널에서 김숙희 선생님을 찾았다. 선생님은 "혜경아"라고 부르며 반갑게 다가왔다. 안혜경은 18년 만에 선생님을 만나 눈물을 터트리며 포옹을 나눴다.
안혜경은 "잘 계셨냐. 연락 못 해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김숙희 선생님은 "나도 너 보고 싶어서 생각 많이 했다. 그런데 너 하는 일이 방송 일이라 내 연락이 부담되지 않을까 싶어 망설여졌다”라고 전했다.
김숙희 선생님은 안혜경을 위해 김치와 식혜를 손수 준비해오기도 했다. 그는 "따뜻한 집밥이 먹고 싶다고 인터뷰한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후 안혜경은 김숙희 선생님과 함께 부모님 집을 방문했다. 안혜경 부모님은 김숙희 선생님과의 만남에 반가워하며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김숙희 선생님은 "근무할 때 알뜰살뜰 많이 챙겨주셨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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