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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드려 죄송”..김명중 EBS 사장, ‘보니하니’ 논란에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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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드려 죄송”..김명중 EBS 사장, ‘보니하니’ 논란에 대국민 사과

입력
2019.1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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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EBS 사장이 ‘보니하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EBS 제공
김명중 EBS 사장이 ‘보니하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EBS 제공

김명중 EBS 사장이 최근 남성 출연자들의 미성년자 폭행 및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며 제작 잠정 중단을 알린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 사장은 13일 EBS 뉴스를 통해 “EBS를 믿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누구보다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BS는 앞서 ‘보니하니’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를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또한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시스템 점검과 종합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대응단’을 구성해 모든 사태 해결과 제발 방지를 위한 제작 시스템 점검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더불어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 시 담당 PD 외에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보니하니’는 지난 10일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가 녹화 중 ‘보니’로 출연 중인 버스터즈 채연에게 폭력을 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며 폭행설에 휘말렸다. 당시 제작진은 “폭행은 없었다”며 이를 해명했지만, 이후 ‘먹니’로 출연 중인 개그맨 박동근이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되며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지난 12일 EBS 측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보니하니’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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