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주연배우 헨리 카빌이 게롤트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13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위쳐’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위쳐’는 명성 높은 괴물 사냥꾼 리비아의 게롤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탈피 판타지 극이다. 동명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제이 사프콥스키 작가가 쓴 소설을 각색했다.
선과 악의 구분이 없는 대륙에서 인간과 요정, 괴물 사냥꾼 위쳐가 생존과 번영을 위해 싸우는 내용을 담는다.
이날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원작 책에 충실했지만 판타지(영화)에서 중요한 건 현실 탈피다. 우리의 세상과 다르고 공감되지 않는 요소를 다루면서도 캐릭터만큼은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과 악의 사이에서 갈등하며 나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을 바라보게 만드는 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왕좌의 게임’과 다른 시리즈”라고 강조하며 “판타지 장르라는 게 같긴 하지만 새로운 시각을 담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인물과 괴물이 싸울 때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헨리 카빌은 “게롤트를 연기하면서 ‘배우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릴 적부터 판타지를 좋아했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꿈을 이뤘다”면서 웃었다.
게롤트의 비주얼에 대해서는 “이렇게 변신한 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제작자 로런이 기획 단계부터 제 얘기를 잘 들어줘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며 “‘위쳐’의 세계관에 걸맞고, 게롤트에게 맞는 비주얼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왕좌의 게임’과 이번 작품과 비교에 대해 “마치 ‘제2의 톰 크루즈가 된다’는 칭찬과 같다. 그러나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 자체”라며 “저도 ‘위쳐’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 해야 할 거 같다. ‘왕좌의 게임’과는 전혀 다른 시리즈다. 독립적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쳐’는 오는 20일 공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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